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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멋, 이탈리아 남성들이 수트를 입는 방식

9분 읽기

같은 수트, 입는 방식이 다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클래식 수트는 재킷과 바지로 구성된 전 세계 신사들의 공통 복식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입는 사람의 문화와 가치관, 기후에 따라 완전히 다른 형태로 진화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매력과 강렬한 정체성을 지닌 스타일을 꼽으라면 단연 이탈리아 스타일입니다. 이탈리아 신사들의 수트 스타일링은 전 세계 남성 복식의 거대한 축이자, 오늘날 많은 남성이 닮고 싶어 하는 무드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탈리아 수트의 미학을 디테일로 나눠 살펴보겠습니다.

이탈리아 수트를 완성하는 다섯 가지 디테일

1. 우아함의 극치, 더블 브레스트 수트

더블 브레스트 수트는 본래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것은 아니지만, 이를 가장 세련되게 소화하는 이들은 단연 이탈리아 남성들입니다. 피렌체에서 일 년에 두 번 열리는 세계 최대 남성 복식 박람회 피티 우오모(Pitti Uomo)에 가 보면,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된 더블 브레스트 수트와 블레이저를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묵직하고 클래식한 매력에 이탈리아 특유의 부드러움이 더해질 때 그 진가가 드러납니다.

2. 대담한 브이존을 만드는 스프레드 칼라 셔츠

깃의 각도가 일반 셔츠보다 넓게 벌어진 스프레드 칼라 셔츠는 넥타이를 맸을 때 볼륨감 있고 대담한 브이존(V-Zone)을 완성합니다. 특히 앞서 말씀드린 더블 브레스트 수트와 매치했을 때 전면의 균형감을 잡아 주는 좋은 파트너가 됩니다.

3. 기후를 멋으로 승화시킨 린넨과 경량 원단

지중해 연안의 온화하고 더운 기후 덕분에 이탈리아 남성들은 무겁고 단단한 양모 대신 린넨이나 실크, 혹은 울·실크·린넨이 믹스된 가볍고 통기성 좋은 소재를 애용합니다. 특히 자연스럽게 생기는 린넨의 주름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멋, 스프레차투라(Sprezzatura)로 즐기는 것이 이탈리아 신사들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린넨의 주름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꾸미지 않은 듯한 멋으로 즐기는 것이 이탈리아 신사들의 특징입니다.

4. 자신감을 드러내는 손목 위의 위트

팔찌, 비즈 레이어드, 빈티지한 손목시계는 이탈리아 스타일의 화룡점정입니다. 모든 것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는 디지털 시대에, 이들에게 손목시계는 단순히 시간을 보는 도구가 아니라 개인의 취향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입니다. 빈티지 롤렉스 서브마리너나 데이토나, GMT 마스터 같은 타임피스는 수트 룩에 깊이를 더해 줍니다.

5. 포멀과 캐주얼의 경계, 더블 몽크 스트랩

버클과 스트랩이 두 줄로 들어간 몽크 스트랩 슈즈는 끈이 있는 옥스퍼드화보다 경쾌하면서도, 로퍼보다는 진중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이탈리아 남성들은 이 세련된 구두에 과감하고 화려한 색상·패턴의 양말을 매치해 자신만의 개성을 위트 있게 표현하곤 합니다.

다섯 가지 디테일 한눈에

디테일핵심연출 포인트
더블 브레스트묵직한 클래식에 부드러움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블레이저
스프레드 칼라넓은 깃의 대담한 브이존더블 브레스트와 매치해 균형
린넨·경량 원단통기성과 자연스러운 주름주름을 스프레차투라로 즐기기
손목 위 위트취향과 정체성의 표현빈티지 시계, 비즈 레이어드
더블 몽크 스트랩포멀과 캐주얼의 경계과감한 색·패턴 양말 매치

핵심은 여유로운 실루엣

이탈리아 수트의 본질은 지나치게 격식을 차려 딱딱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흐르듯 자연스럽고 편안한 실루엣에 있습니다. 단단한 패드로 어깨를 강조하는 영국식 수트와 달리, 이탈리아식 수트는 어깨 패드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생략하고, 셔츠처럼 자연스러운 주름을 잡는 마니카 카미차(Manica Camicia) 공법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입는 사람에게 더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스프레차투라는 어려운 것을 힘들이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는 태도로, 그 뿌리는 16세기 카스틸리오네의 저작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린넨 주름을 멋으로 즐기는 감각도 바로 여기에서 나옵니다.

도버맨에서 만나는 이탈리아 감성

도버맨은 대구 중구 경대병원역 인근의 비스포크 테일러샵입니다. 이탈리아 특유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맞춤 제작이 가능합니다.

원단은 이탈리아 특유의 선명한 색감과 부드러운 터치감을 자랑하는 로로피아나(Loro Piana),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 드라고(Drago) 같은 하이엔드 라인업이 갖춰져 있습니다. 여기에 소프트 테일러링 기법으로, 딱딱하게 각진 수트가 부담스러웠던 분을 위해 몸의 곡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나폴리·밀라노 스타일의 실루엣을 체형에 맞춰 정교하게 드래프팅합니다.

올여름, 한국의 무덥고 습한 기후 속에서도 품격을 잃고 싶지 않다면 통기성이 뛰어난 이탈리아 원단과 여유로운 실루엣의 여름 수트를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원단 선택부터 실루엣 상담까지 매장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하이엔드 수트 원단이 행거에 진열된 모습
로로피아나, 제냐, 드라고 같은 이탈리아 원단으로 여유로운 실루엣을 짓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탈리아 수트가 영국식 수트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어깨 처리가 가장 큰 차이입니다. 단단한 패드로 어깨를 강조하는 영국식과 달리, 이탈리아식은 어깨 패드를 최소화하거나 생략하고 셔츠처럼 자연스러운 주름을 잡는 마니카 카미차 공법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입는 사람에게 더 편안하고 여유로운 실루엣을 줍니다.

Q

스프레차투라(Sprezzatura)가 무슨 뜻인가요?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멋을 뜻하는 이탈리아식 태도입니다. 예를 들어 린넨 원단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주름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멋으로 즐기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격식과 편안함 사이의 균형을 자신감 있게 다루는 감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여름에도 이탈리아 수트를 입을 수 있나요?

오히려 여름에 잘 어울립니다. 지중해의 온화하고 더운 기후 덕분에 이탈리아 남성들은 무거운 양모 대신 린넨, 실크, 또는 울·실크·린넨을 섞은 가볍고 통기성 좋은 소재를 즐겨 씁니다. 한국의 무덥고 습한 여름에도 통기성이 좋은 이탈리아 원단과 여유로운 실루엣이 품격을 지켜 줍니다.

Q

도버맨에서 이탈리아 스타일 맞춤이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로로피아나, 에르메네질도 제냐, 드라고 같은 이탈리아 하이엔드 원단과 소프트 테일러링 기법으로, 몸의 곡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나폴리·밀라노 스타일의 실루엣을 체형에 맞춰 드래프팅합니다.

출처 및 인용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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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프레차투라는 어려운 것을 힘들이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는 이탈리아식 미학으로, 16세기 카스틸리오네의 저작에서 처음 정의되었습니다

    출처: Wikipedia, Sprezzat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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